허벅지까지 잠긴 빗물을 헤치고 천으로 감싼 아이를 안고 나옵니다. <br /> <br />난리를 피해 온 피란민 촌에 물난리가 났습니다. <br /> <br />[아나스 알세리프 / 가자 주민 : 보세요. 여러분. 말로 설명할 수가 없어요. 자발리아 (난민) 캠프가 완전히 잠겼어요. 어린 소녀가 죽어서 데리고 나오고 있어요.] <br /> <br />지중해 연안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란민 촌이 물에 잠겼습니다. <br /> <br />비 그친 뒤에도 물이 잘 안 빠져 텐트 사이에 물이 흥건합니다. <br /> <br />포장 안 된 도로는 진흙탕이 됐고 비바람에 텐트가 무너진 곳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브라힘 아라파트 / 피란민 : (비가 내려서) 상황은 재앙적입니다. 정말 어렵습니다. 텐트에 만족했었거든요. 가자시티의 집을 떠나 여기 왔는데 겨울 날씨 때문에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.] <br /> <br />하수도가 제 기능을 못하는 상황에서 비까지 내리면서 전염병 우려도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세계보건기구는 10월 중순 이후 가자지구에서 보고된 설사 사례만 3만3천5백 건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하마스 땅굴에 바닷물을 붓는 침수작전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, 비가 또 하나의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투는 계속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각 13일 가자지구 북부의 교전에서 장교 등 10명이 전사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가자시티 동쪽 셰자이야 지역에서 이중 매복 공격을 당해 피해가 컸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전쟁에서 이스라엘군 피해가 가장 큰 전투였다고 평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스라엘의 분위기는 단호합니다. <br /> <br />전쟁을 계속하느냐 여부는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보는 국민들이 많습니다. <br /> <br />[사디아 코프스테인 / 변호사, 예루살렘 : 실제 우리에게 어떤 선택지가 있나요? 이건 우리 생존을 위한 싸움입니다. 하마스와 테러리스트의 위협을 우리가 끝내지 못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없습니다. 우린 모두 죽임당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승리할 때까지 전쟁할 것이라고 공언하면서 일시 휴전이라도 다시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기정훈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ㅣ오훤슬기 <br />자막뉴스ㅣ이 선 <br /> <br />#YTN자막뉴스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121507390549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